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28일 혁신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 '서민중심경제' 등 선언문에 담길 내용을 두고 위원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모양새다.
한국당 혁신위는 이옥남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된 선언문은 사실상 쟁점 합의가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며 "어제 자정을 넘겨서까지 쟁점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결국 위원들 간 좀 더 합의가 도출된 이후 발표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이 모아져 갑자기 취소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보수정당 위기의 원인 진단, 혁신의 당위성과 이념 정체성, 혁신의 방향 등 크게 3가지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다. 위원들 간 견해차를 보인 부분은 '서민중심경제' 등 이념 부분이었다.
최해범 혁신위원이 선언문에 '서민중심경제'를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다른 위원이 "서민중심 경제노선이면 '민중주권론'과 무엇이다르냐. 대기업은 다 배제되는 것인가"라며 반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도 인적 쇄신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레 논의는 됐다"며 "결론이 나지 않아 좀 더 합의를 도출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당 혁신위는 선언문의 내용을 다음 주 재검토해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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