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유럽 장점 혼합…사브로 세계 정상에"

남 여 펜싱 세계선수권서 활약

27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2017 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거두는 데는 남녀 사브르 대표팀의 '동반 선전'이 결정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최초로 메달권에 진입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 오성고 출신인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준우승했다. 대표팀은 이런 활약이 특유의 정신력과 전술적 대비, 그리고 꾸준한 경험이 쌓인 결정체라고 자평했다.

남자 사브르팀은 꼼꼼한 비디오 분석을 토대로 기술을 개발하고, 경기 중 적재적소에 전술을 구사하면서 처음으로 세계 정상을 밟았다. 유상주 남자 사브르 코치는 "우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장점을 혼합해 훈련하다 보니 기술과 정신력에서 유럽 선수들과 차이를 보인다"면서 "유럽 선수들이 알고도 따라 할 수는 없는 점"이라고 말했다.

2016-2017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2연패를 노린다. 개인전에선 구본길이 3연패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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