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 내 대표적 수사권 독립론자인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경찰대 1기)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정부는 28일 울산지방경찰청장에 황운하 단장을 승진 내정하는 등 경찰 경무관 4명의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허경렬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이용표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이준섭 경찰청 정보심의관은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각각 1계급 승진과 함께 자리를 옮긴다.
황 단장은 총경이던 2006년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경찰 측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비판 글을 내부망에 올렸다가 좌천성 인사발령을 받는 등 수사권 조정 문제에서 경찰 조직 내 강경파로 꼽힌다. 작년 8월 취임한 이철성 경찰청장이 황 단장을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전격 임명, 수사권 조정 현안 대응 총괄업무를 맡겼다. 올해가 경무관 계급정년에 해당해 마지막 승진 기회에 몰렸던 황 단장은 수사구조개혁단 근무를 발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민갑룡 서울청 차장을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내정하는 등 현 치안감 5명의 전보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이재열 울산청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정창배 경찰청 정보국장은 서울청 차장으로, 배용주 경찰청 보안국장은 광주지방경찰청장으로, 원경환 경찰청 수사국장은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각각 수평 이동한다.
김상운 대구경찰청장과 박화진 경북경찰청장은 이동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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