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28일 병원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밖을 나와 외부 민간기관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구치소와 법원만을 오가며 수감 생활을 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이 끝난 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후 2시 24분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의 외부 병원 진료와 관련, 서울구치소는 전날 재판부에 '자체 의료진 진료를 했으나 외부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상태이므로 재판기일을 조정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발가락 통증이 있는데, 발등까지 부어오르는 등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며 "진료를 정확히 받아봐야 알겠지만 본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왼쪽 네 번째 발가락을 부딪쳐 통증과 부기가 있다며 이달 10일과 11일, 13일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14일 재판에 출석했을 때는 왼쪽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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