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1천여명 '국경없는 어울림'…경북도, 엑스포 D-100일

'국제교류의 날' 행사 열어

경상북도는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 100일 전을 기념해 28, 29일 경북도청 일대에서 '제1회 2017 경상북도 국제교류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글로벌 어울림 한마당'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도는 28, 29일 경북도청 일대에서 '2017 경상북도 국제교류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8일 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주(駐)부산 중국총영사 등 5개국 해외대표단, 다문화가정, 지역 유학생, 지역 주민, 자매우호도시 청소년 및 공연단 등 1천여 명이 참가해 국제교류의 날 행사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 100일 전을 기념하고 경북도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제교류의 날 행사는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다채로운 해외 공연과 이벤트들로 구성됐다.

첫날은 ▷러시아 민요와 춤 ▷중국 변검 및 회족전통춤 ▷베트남 전통공연 ▷아프리카 공연 등 4개국 7개 지역 해외 공연을 비롯해 국내 체류 중인 해외 유학생이 참가하는 ▷경북 골든벨 ▷한국어 웅변대회 ▷K-POP 경연 등이 열렸다.

아울러 방문객들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제공을 위해 자매우호도시 기념품 전시관, 해외 국가 홍보 부스, 해외 음식 체험 코너,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날 경북도청에서는 해외 관광지에 와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경북도의 자매우호도시에서 온 해외 공연단들의 수준 높은 공연에 방문객들은 즐거워했다.

베트남에서 방문한 응우엔 투 항(24'여) 씨는 "아름다운 경북도청에서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기쁘고, 한국인들의 따뜻한 환대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경북도는 엑스포 홍보 및 붐업을 위해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1천600㎞를 15일간 종단하는 '한-베 청년 공감 로드쇼' 베트남 서포터스 11명을 초청해 위촉장도 수여했다.

29일에는 울릉, 영덕, 성주, 안동 등 경북 도내에 사는 다문화가정의 축하공연이 개최된다.

경북도는 1984년 미국 오하이오주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15개국 23개 단체와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를 체결했다. 이 같은 지방외교 성과를 자매우호도시 관계자와 도민들이 공유하기 위한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자매우호도시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경북에 걸맞게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통해 국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