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를 보자] EBS1 '디파티드' 2일(토) 오후 10시 55분

EBS1 TV 세계의 명화 '디파티드'가 2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서로 반대의 길을 택했지만 결국 운명의 장난으로 서로 뒤엉키게 되는 인물들. 상반된 목적을 갖고 서로의 조직에 들어가 언젠간 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게 된 두 젊은이의 삶이 조직에 의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시선을 어지럽히는 테크닉과 도식적인 화려한 영상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전작 '좋은 친구들'과 '비열한 거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 영화는 홍콩영화 '무간도'를 토대로 만든 작품. 2004년 미국에서 개봉된 후 미국판 시나리오로 각색됐다.

남부 보스턴 매사추세츠주 경찰청은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콜슨)가 이끄는 막강한 세력을 지닌 보스턴 최대 범죄조직망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신참 경찰 빌리 코스티건(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을 조직에 침투시킨다. 빌리가 경찰 배지를 반납하고 보스턴 길거리를 떠돌다 코스텔로의 신임을 얻기 위해 애쓰는 동안 또 다른 신참 콜린 설리반(맷 데이먼)은 경찰청 내에서 승승장구하여 특별 수사반에 배치된다.

특별 수사반의 임무는 코스텔러를 제거하는 것. 그러나 사실 콜린은 경찰청에 투입된 코스텔로의 첩자. 경찰청의 동태를 사전에 코스텔로에게 알리는 게 그의 진짜 임무. 결국 갱단과 경찰이 서로 상대방의 조직에 위장 침투한 것이다. 빌리와 콜린이 서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양쪽 조직 모두 첩자의 존재를 눈치 챈다. 언제 정체가 탄로 날 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상대방의 정체를 캐내기 위해 혈안이 된다. 상대보다 한발 늦으면 자신이 죽는 상황, 두 남자는 서로 운명에 비극의 총구를 겨눈다. 러닝타임 1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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