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전을 치른 최혜진(18)이 마지막 날 대반격에 나서면서 공동 43위에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3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천6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의 성적을 낸 최혜진은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김인경(29)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7언더파는 4라운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7월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최혜진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고, 올해 KLPGA 투어에서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거두는 등 '프로 잡는 아마'로 명성을 날렸다.
지난달 24일 프로로 전향한 뒤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던 최혜진은 이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팬들에게 '역시 최혜진'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70점에서 80점"이라고 평가했던 최혜진은 "오늘만 놓고 보면 만점도 줄 수 있다"며 "그런데 앞서 3라운드까지가 아쉬웠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85점 정도"라고 점수를 매겼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받은 프로 데뷔 첫 상금은 공동 5위 네 명에게 주어지는 4천90만원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은 오지현(21)이 차지했다. 오지현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낸 오지현은 2위 김지현(26)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 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오지현이 우승, 김지현이 2위를 하면서 이번 시즌 KLPGA 투어의 '지현 강세'가 재현됐다. 올해 KLPGA 투어에서는 한화 소속 김지현(26)이 3승, 오지현이 2승을 거뒀고 롯데 소속 김지현과 이지현(21)이 1승씩 거두는 등 총 21개 대회 가운데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7승을 합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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