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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몰리는 당원에 '즐거운 비명'…권리당원 규모 30만명 돌파

당비·후원금도 덩달아 쌓여

더불어민주당이 몰려드는 자금에 즐거운 비명이다. 역대 최대 지지율이 당비'후원금과 비례하면서 쌓여가는 중앙당 금고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근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일정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3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이 '100만 당원운동'에 들어갔던 6월 초(24만 명)에 비하면 6만 명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 캠페인은 민주당이 5'9 대선에 승리한 뒤 당세 확장 차원에서 시작한 것으로, 올 연말까지 권리당원을 50만 명까지 확대하고, 내년 지방선거 전에는 이를 100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당 일각에서는 현재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50만 명 확보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또 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중앙당 후원회 구성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여야가 지난 6월 정치자금법을 개정해 중앙당 후원금 제도가 11년 만에 부활함에 따라, 각 정당은 후원회 결성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중앙당 후원회를 가동하면 연간 50억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연간 100억원까지 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후원금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빅3' 대선 경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자 모은 후원금의 경우 이 시장이 3주 만에 10억원,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사흘 만에 각각 약 8억원, 5억원을 모았기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최근 현장에서 입당 원서 전산 입력이 밀릴 정도로 당원 가입이 많다"면서 "실제 전산 처리가 안 된 것까지 감안하면 8월 말 기준으로 35만 명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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