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한킴벌리 생리대, 과거 '깔창 생리대' 파문 기업… "꼼수 가격 인상까지?"

유한킴벌리 생리대, 깔창 생리대
유한킴벌리 생리대, 깔창 생리대

유한킴벌리 생리대에 인체에 유해한 발암 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결과가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인 것으로 확인했다.

세계일보는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달 31일 익명으로 공개한 최종 결과표를 토대로 "유한킴벌리가 15ng/개(ng는 10억분의 1g)가 검출됐고, 그 다음으로는 LG유니참2, 깨끗한나라가 각각 10ng/개, P&G가 9ng/개, LG유니참1이 7ng/개 등의 순이었다" 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과거 '꼼수 가격 인상' 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유한킴벌리의 경영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앞서 '생리대값 인상'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바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기존가의 7.5% 인상하는 안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은 것.

이후 일부 저소득층 소녀들은 생리대 가격부담에 깔창과 수건을 대용품으로 쓴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며 유한킴벌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커져갔다.

한편 해당 논란과 관련 유한킴벌리 측은 입장문을 내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된 일부의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다.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했다. 해당 시험결과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1, 2군 발암물질의 경우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며 "식약처에서는 현재 천생리대, 생리컵 포함한 56개 회사 896개 품목의 생리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식 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