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중산시가지 조성사업지구(이하 중산지구)가 오는 2030년 인구 40만 명품 자족도시로 성장할 경산시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산지구는 1970년대 제일합섬, 1990년대 ㈜새한 공장 부지였던 곳. 1999년 경산시와 새한이 80만6천여㎡ 부지에 아파트 단지와 주거중심 복합도시로 개발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사업시행자 포기와 시공사 미참여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띠면서 2006년에 1차 사업인 대형판매시설(현 이마트)이 건립됐고, 2011년 펜타힐즈 서한 이다음(784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2014년 펜타힐즈 포스코 더샵 1차(1천696가구), 2015년 포스코 더샵 2차(791가구), 2016년 펜타힐즈 푸르지오(753가구)가 각각 분양됐다. 현재 80% 이상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중산지구는 주거'상업'문화'교육'레저기능을 모두 갖춘 고품격 주거 중심의 복합도시로서, 현재까지 분양된 4천여 가구를 포함해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인 2019년에는 6천980가구 1만7천500여 명의 계획인구가 예상된다.
중산지구가 2030년 인구 40만 명품 자족도시로 성장할 경산시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산시는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고 있다. 펜타힐즈 포스코 더샵 1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현장에 이동민원실을 운영 중이다. 서부2동 공무원 3명과 법무사, 민원도우미 등이 배치돼 전입신고, 확정일자 부여, 제증명 발급, 법무 상담 등의 현장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더샵 1차 1천696가구 중 이달 1일까지 530가구 1천425명(31.2%)이 전입신고를 마쳤고, 이 가운데 경산시 관외 전입자는 277가구 722명(50.6%)으로 경산시 인구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지난달 31일 중산지구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동민원실을 방문한 뒤 중산지구 조성경과도 점검했다. 최 시장은 "중산지구가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은 55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에 쇼핑몰, 비즈니스센터, 멀티플렉스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 상업'문화'위락 시설을 갖춘 친환경, 미래지향적 고품격 도시공간이 될 것"이라며 "중산1공원과 중산지 수변공원을 시민들이 휴양과 문화 등을 만끽할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했다. 경산시는 대중교통 노선을 재편해 이달 1일부터 중산지구 내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등 신규 입주민 편의를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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