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영 감독 비롯 14명 구성
월~금요일 하루 8시간 훈련
2011년 창단 전국대회 휩쓸어
국가대표에도 23명 이름 올려
"선수 수급 위해 꿈나무 육성
훈련장에 땡볕 피할 곳 절실"
대구지역에는 시체육회가 관할하는 실업팀 35개 팀, 선수 238명이 있다. 대구시청 소속 육상·배구 등 20개 팀, 구·군청 소속 양궁·사격 등 8개 팀이 있다. 또 대구상수도본부에 조정, 대구도시공사에 소프트볼, 한국가스공사에 태권도, 대구은행에 정구, 대구백화점에 사격팀이 있다. 또 대외기업팀으로 삼성생명에 탁구, KGC 인삼공사에 배드민턴팀이 있다. 실업팀은 활약은 뛰어나지만 비인기 종목으로 시민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는 실업팀을 소개한다.
"올 10월 충북 충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대구 소프트볼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습니다."
대구시 북구 매천교 위쪽 금호강 둔치. 탁~ 탁~ 탁~. 소프트볼 여자 선수들이 땡볕에 타격연습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훈련 중인 실업팀은 대구도시공사 소속 소프트볼팀이다. 김윤영(47) 감독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준비에 무더위도 잊고 훈련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타격감, 수비력, 조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컨디션으로 담금질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도시공사 소프트볼팀은 2011년 창단됐다. 처음에는 ㈜태왕 소속이었으나 2012년 대구시체육회로, 2013년 대구도시공사로 소속을 변경했다. 선수단은 김윤영 감독을 비롯해 서명지 코치, 박주현 플레잉 코치, 선수 11명 등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단 2년 동안은 충남 아산에서 훈련했고 그 후 3년간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훈련했다. 지난해부터는 대구시 지원으로 금호강 둔치에 전용구장을 조성해 연습을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씩 훈련하며 오전에는 경기 연습, 오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 소프트볼팀은 창단 첫해인 2011년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전국체전 1위, 회장기대회 1위, 평화통일배대회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 2013년 전국체전 1위, 2014년 회장기대회 1위의 기록을 세웠다. 국가대표에도 그동안 2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투수인 좌완 김나현은 커브를 잘 던진다. 힘이 장사라 대회 출전 땐 1개 이상 홈런을 친다. 우완 이아름은 드롭과 커브를, 좌완 홍현선은 드롭을 잘 던진다.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4번 출전한 유격수 박주현은 팀 내에서는 정교한 타격을 자랑한다. 연습게임에서 3할5푼 이상을 친다. 전 국가대표 출신인 포수 남희선(41)은 선수 중 맏언니로 지난 7월 영입했으며 두 아들을 둔 주부다. 3루수 안빛가람은 경기할 때 파이팅을 잘 외친다고 한다.
"2013년 인천 전국체전 때 에이스 투수가 준결승에서 눈에 데드볼을 맞아 경기를 못 뛰게 됐어요. 이 경기에 이겨 결승에 올랐고 고교를 갓 졸업한 신인 투수가 공을 던졌는데 예상을 뒤엎고 강호 부산팀을 꺾고 우승을 했어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김 감독은 최근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걱정이다. 그래서 선수 수급을 위해 꿈나무 육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작년 시체육회 도움으로 구암중학교 소프트볼팀을 창단했다. 또 학교 스포츠클럽인 구암, 태암, 다사초등학교 등 3곳의 소프트볼클럽에도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훌륭한 선수 발굴을 통해 다시 최강팀으로 거듭나겠다"며 "선수 훈련장에 땡볕을 피할 휴게소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006~2010년 부산시체육회 감독을 거쳐 2011년부터 대구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2015년에는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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