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이 증시를 뒤흔들었다. 코스피 시장은 4일 북핵 리스크 우려에 2,320선으로 후퇴했다. 개인은 3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8.04p(1.19%) 떨어진 2,329.65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충격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주말에 있었던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장 시작부터 하락 출발했다. 2,310선으로 밀리며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340선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축소되며 2,330선을 이탈하며 마감했다. 오전까지 1천억원 이상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은 3천4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3천1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 등 코스피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강보합(소폭 상승) 마감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 1개뿐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1.10p(1.68%) 빠진 650.89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간 이어온 상승세가 끊어졌다. 개인이 34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억원, 15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순매수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133.0원으로 마감했다. 북한 핵실험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로 증시가 단기간 조정을 겪었지만 곧 반등할 거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정연준 시지지점장은 "북한의 지난 1~5차 핵실험을 돌아보면 주가가 며칠 동안 하락했지만 곧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 실적 등 밸류에이션(가치)이 좋다. 단기 조정은 오히려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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