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총장 정병윤)는 대학생과 학부모 등이 체감하는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신입생부터는 입학금 28만3천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올해 기준 경북도립대 등록금 수입은 10억3천만원이며, 이 가운데 입학금은 1억2천만원으로 약 10%를 차지한다. 이는 전체 대학 예산 105억원 중 1%가 안 되는 수준이다. 경북도립대 관계자는 "입학금 폐지에 따른 재정 수입 감소분은 경북도의 지원, 대학 회계 운영 효율화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경북도립대는 1인당 등록금이 연간 243만원 정도로 전국 대학 평균의 48% 수준이었다. 연간 평균 장학금 약 209만원을 지원해 대학 학자금 부담 경감에 앞장서 왔다. 경북도립대는 앞으로도 새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기조 중 공공성 강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정병윤 경북도립대 총장은 "어려운 시대에 학부모와 학생의 학비 부담을 덜고 대학 등록금을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입학금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정은 지난달 합의한 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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