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주최한 초선의원 간담회에선 당의 최대 현안이자 정치권의 관심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문제가 논의됐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당의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대세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곽대훈 정종섭 곽상도 추경호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30명의 초선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선 박 전 대통령 출당문제와 당 혁신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 후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출당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고, 찬반양론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서는 아예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없었지만 빨리해야 한다는 말도 없었다"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은 혁신안 마련을 위해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곽상도 의원은 당의 회계 관리가 보다 투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정종섭 의원은 개별 국회의원 차원의 혁신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당 혁신위는 보다 혁신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 작업은 속도와 강도가 생명인데 시간을 너무 끌면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혁신위가 혁신작업을 보다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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