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40만 달러'약 565억원) 4강 맞대결이 현실화하고 있다.
나달은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4위'우크라이나)에 3대0(6-2 6-4 6-1)으로 완승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나달은 1시간 41분 만에 경기를 마치며 체력을 아꼈다. 나달의 8강 상대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3위'러시아)로 정해졌다.
페더러 역시 4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37위'독일)에 3대0(6-4 6-2 7-5)으로 승리해 상대전적 12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1회전과 2회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페더러는 3회전과 4회전을 모두 '셧아웃'으로 통과했다. 페더러의 8강 상대는 2009년 US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위'아르헨티나)다. 2004∼2008년 US오픈 5연패를 달린 페더러는 2009년 US오픈 결승에서 델 포트로에게 져 연속 우승 행진을 마감한 바 있다.
나달과 페더러가 8강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4강에서 둘의 대결이 성사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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