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를 잡았다. 9위 삼성 라이온즈가 5일 대구 홈에서 3위 NC 다이노스를 9대3으로 꺾었다.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에서 상대를 확실히 제압했다. 선발투수 정인욱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진 데다 상대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난조를 보인 틈을 놓치지 않은 게 주효했다.
정인욱은 지난달 30일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6과 1/3이닝 동안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부족,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날은 승운이 따랐다. 정인욱은 5와 1/3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제구가 불안해 위기를 자초하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변화구를 중심으로 패스트볼을 섞어가며 NC 타선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만년 기대주라는 꼬리표를 뗄 가능성이 보인 경기였다.
반면 NC의 에이스 해커(2과 2/3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는 구위와 제구 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삼성 타선은 그 틈을 노려 연거푸 점수를 뽑아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던 해커는 결국 3회말 경기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삼성은 6회말 권정웅의 2점 홈런, 8회말 다린 러프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NC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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