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7+1 해외 학기제'를 시행하고 세계 32여 개국, 130여 개 유명 대학과의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7+1 해외학기제'는 모든 학과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기를 해외대학에서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의 해외 자매대학에서 전공 교과를 이수하는 방법이다.
특히 전공 교과 커리큘럼 자체가 해외 대학에 개설돼 있어 외국 현지에서 전공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교환학생 프로그램과의 차이다. 또 '7+1 해외 학기제'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해외대학 수업료와 왕복항공료를 글로벌 장학금으로 지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글로벌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2015학년도부터 신입생 누구나 '해외문화탐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입생 때부터 해외문화체험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이끌기 위한 경주대만의 차별적 프로그램이다.
구본기 경주대 총장권한대행은 "글로벌 교육을 위해 우수한 외국인 교수를 채용해 영어 강의 비율을 높이고, 학생들의 어학능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세계 32여 개국, 130여 개 유명 대학과의 MOU 체결은 경주대학교가 표방하는 글로벌 교육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세계를 대표하는 호텔외식 분야의 대학 및 문화관광 분야의 공동학위 과정을 개설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재학생들에게 선험적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취업과 연계하려고 각 학과 특성을 고려한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특히 각종 세계요리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관광특화대학으로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경주대는 올 초 세계조리사 연맹이 주최하는 이탈리아 최고의 '토스카나 세계요리대회'에 참가해 3위에 올랐다. 외식조리학부 권오철 교수와 손진영, 김찬홍, 장철현, 이성모, 원나연, 이미정, 정은주 등 재학생 7명이 참가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매년 각종 국제요리경연대회를 휩쓸고 있다. 또 지난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에스플라나다호텔에서 한국-크로아티아 수교 25주년 기념으로 '한식전시회'를 열어 한식의 맛과 멋을 알렸다.
권오철 외식조리학부 교수는 "이 행사에서 한국 전통 궁중요리 40여 가지를 선보여 한국은 물론 크로아티아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며 "경주대는 글로벌대학으로서 한국 전통요리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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