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그동안 꿈꿔오던 가능성을 실현시키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7'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의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한 말이다.
인공지능과 함께 로봇,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여러 기술이 융합을 이루는 지능정보사회인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견된다. 고도로 발전된 인공지능으로 인해 상당 부분이 자동화됨으로써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며, 교육 역시 온라인 기반의 환경과 맞춤형 교육, 창의와 인성 중심으로 대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일생 동안 인간의 본질인 배우고 성취하는 추구를 멈추지 않는다. 따라서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평생교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필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정규 교육과정 이후 생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속 가능한 교육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으며, 평생교육 시스템 또한 미흡한 실정이다. 시민 누구나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배움과 행복한 삶 영위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대구시민대학이 탄생한 이유이다.
대구시민대학은 생애주기별 인문소양교육, 전 세대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공동체 학습, 성숙한 시민의식과 글로벌 리더 양성 민주시민교육, 시민주도 일상학습 등 다양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권역별 장소를 확보하여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일방적 주입식 단방향 교육이 아닌 참여형 쌍방향 교육이 대구시민대학의 가장 큰 강점이며, 현재 여러 기관에서 분산 운영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합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여 시민들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학습 참여율을 제고시켜 나가는 것이 시민대학의 최종 목표다.
이에 따라 자율적인 평생학습 네트워크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이 직접 기획 설계한 프로그램을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 누구나가 학습자가 되고 강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영학 창시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100세 시대에 사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퇴직 후 40여 년을 더 살아야 하며 그 시간은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성공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대구시민대학은 학습-여가-고용이 선순환되는 융합형 평생학습 혁신모델로, 시민 누구나가 본인이 가진 재능과 기술을 이웃과 나누고 일상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집단 지성 플랫폼이다. 마을의 작은 도서관,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이를 통해 누구나 선생님이 되고 학생이 될 수 있으며 마을 전체가 공동체를 위한 학습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대구시에서는 시민대학 운영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평생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구상'운영할 수 있는 범사회적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2018년 조성 예정인 본부 캠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기관 협업을 통해 중복'분산된 학습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여 새롭고 실험적인 평생학습 공간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대구시민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닌 우리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상상하며 논의함으로써 대구 시민의 힘을 키우고 새로운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