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30'에 공급되는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구미사업장에서 전량 생산하는 데다 조만간 조(兆) 단위에 가까운 통 큰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출시될 'V30'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부품 계열사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V30는 스마트폰에 POLED를 탑재한 LG전자의 첫 주력 전략폰으로 최근 독일 등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V30를 통해 중소형 OLED 기술력을 입증할 경우 애플 공급사의 지위를 되찾을 가능성도 높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 E5 생산라인에서 V30의 POLED를 양산해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또 구미 E5에서 생산된 POLED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도 납품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POLED와 OLED 조명 시장 선점을 위해 2014년부터 구미사업장에 1조5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POLED 관련 인력도 보강해 왔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만간 조 단위에 가까운 추가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P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자동차'웨어러블 등의 디스플레이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향후 5년간 15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3천250명의 고용창출 효과, 10조7천억원의 투자유발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한국디스플레이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LG이노텍㈜ 역시 V30의 듀얼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 V30의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이노텍이 공급한 V30의 듀얼 카메라 모듈은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F1.6(조리개 값)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LG의 전략 스마트폰 V30의 특수를 비롯해 중소형 OLED 수요 증가에 따라 구미산단 내 LG계열사들은 생산 활동에 여념이 없으며 추가 투자, 인력 채용 등 준비를 위해 분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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