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물'로봇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을 본격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시청 별관에서 열린 정례조례에서 물, 로봇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대구지역 산업구조 개편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현대로보틱스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본사를 공식출범한 데 이어 11일에는 롯데케미칼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착공하는 등 신산업 분야의 대기업 계열사 유치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시민들께서 현대로보틱스가 대구에 온 의미를 아직 체감 못하실 것 같다. 현대로보틱스의 대구 이전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중 하나가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 전체의 지주회사가 온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현대로보틱스를 보면서 아디다스를 떠올렸다. 인건비 등의 이점을 좇아 해외로 떠났던 아디다스가 해외 생산기반을 다 철수하고 자국인 독일로 모두 들어온 것은 현대로보틱스처럼 로봇을 통한 공장의 전 자동화 공정과 스마트팩토리 덕분에 자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11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착공하는 롯데케미칼은 멤브레인(여과막)이라는 물산업을 기반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대구에서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해 나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은 총 500억원을 투입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3만2천㎡ 부지에 멤브레인 제조공장을 설립,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권 시장은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등 굴지의 대기업 본사와 공장 등이 대구에 잇달아 이전하는 것과 관련, "신산업 분야 기업들이 대구를 주목하고 대구로 오고 있다.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미 대구 밖에선 '전기차 사업을 하려면 대구로 가야 한다' '에너지 사업을 하려면 대구와 협의해야 한다' '물, 로봇산업은 대구가 선도한다'는 공감대가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산업 구조개편 같은 장기 프로젝트보다 임기 내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수월한 사업에 치중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10년 후를 대비하는 일에 매진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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