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동(74) 원로 서예가가 '2017 석재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석재청년작가상은 임봉규(43) 작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계명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김양동 작가는 암각화와 같은 원시적 미감과 소박한 민화적 시각에 의한 조형미를 어울리게 표현함으로써 한국미의 원초적 아름다움에 대한 상징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한지의 질긴 물성을 극대화한 입체감과 토채(土彩)를 사용한 흙의 푸근하고 토속적인 맛으로 한국미의 본질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이기우(서예'전각), 임창순'신호열(한문), 예용해(한국미) 선생을 사사했다. 김 작가는 "석재 선생을 존경하고 흠모했기에 이 상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더 기쁘다. 석재 선생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의 제자인 임봉규 작가는 2006년 매일서예대전 대상, 2011년 대한민국솔거사생미술대전 대상. 2015년 신라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 작가는 "제 인생 최고의 상을 받았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수상 작가의 초대전은 오는 12월 시상식과 석재 관련 작품전'학술발표 등과 함께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회장 장하석)는 올해부터 석재서예상을 석재문화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석재문화상은 시, 서, 화에 탁월한 재능은 물론 독특한 서풍을 만들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서 명성을 떨친 대구 출신 서화가 석재 서병오(1862~1936)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석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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