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독도를 찾는 방문객을 위한 '독도방문 기념엽서' 제작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영토 수호의 상징인 독도에는 매년 수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독도 방문을 기념할 물품은 없는 실정"이라며 "독도 방문을 기념한 엽서를 무료로 나눠주면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민간에 개방된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도 방문객은 연평균 11만6천8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독도에는 기념품 판매점 등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어 방문객은 사진을 찍는 정도로만 추억을 남기고 있다. 그 때문에 경북경찰청은 지난 2005년 '독도 방문 기념엽서' 3만 장을 제작한 이후 2008년 3만 장, 2012년 5만 장을 독도 방문객을 상대로 무료로 나눠줬지만, 최근에는 신규로 제작하지는 않고 있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독도를 찾는 분들이 개인 SNS 등에 사진 올리는 것을 선호해 엽서에 관심이 덜했고 자연스럽게 제작이 멈췄다"면서도 "최근 독도 영토 수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다시 제작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게 제작될 독도 방문 기념엽서 전면에는 독도 사진이 담기고, 뒷면에는 독도경비대의 모습과 '경북경찰이 독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같은 문구가 담길 예정이다. 또 '독도경비대장'이란 글자와 방문 날짜를 도장으로 찍어주는 방식으로 엽서의 소장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경북경찰청은 디자인 작업, 상공에서 찍은 독도 사진 마련 등을 거친 후 이달 중으로 엽서 제작을 마친다는 복안이다.
박화진 경북경찰청장은 "민간에 개방된 독도에 이들의 방문을 기념할 만한 무언가가 필요할 것 같아 기념엽서 제작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전 국민의 독도 사랑과 관심을 높이고 독도를 수호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독도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경찰 5명과 전투경찰 2명을 기리는 '독도경찰위령비' 성역화 작업을 진행, 이달 중 제막식이 예정돼 있는 등 독도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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