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아트센터서 '안동 무삼 공예품 전시회'

교육생 60명 작품 140여점 선보여

7일 서울 인사동에 있는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안동 무삼 공예품 전시회'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7일 서울 인사동에 있는 인사아트센터에서 '실, 규방공예, 무삼의 맥 잇다'라는 주제로 '안동 무삼 공예품 전시회' 개막식을 했다.

안동 삼베는 대마의 껍질을 다루는 방법에 따라 3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부드럽고 고운 것이 '생냉이', 그다음이 '익냉이', 가장 거칠고 억센 것이 '무삼'이다. 이 가운데 생냉이로 짠 것을 '안동포'라고 하며, '안동포 짜기'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돼 있다.

안동포는 우리 민족 고유한 옷감으로 조선시대까지 궁중 옷감으로 사용된 지역의 소중한 특산물이지만 까다로운 공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 상품 다양성 부족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상대적으로 생산이 쉽고 실용성이 높은 무삼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육성하고자 대마 생산기반 확충,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 무삼 공예 활성화 지원 등 여러 정책을 추진 중이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무삼 소재 공예품 제작'개발 교육, 교재 제작 등 무삼 공예 활성화 지원 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것으로 무삼 공예 교육생 60명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무삼을 소재로 만든 침선, 그림, 자수 등 규방공예 작품 140여 점과 천연 염색, 한복 등 (사)안동규방 김연호 대표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무삼의 뛰어난 실용성과 기능성을 되살리기 위해 길쌈기술 전승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무삼 공예 우수성 알리기와 계승'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