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한낮 기온이 30℃를 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경북 영천 30.6도, 경기 하남 30.4도, 경기 가평 30.1도로 30도를 넘어선 상태다. 서울 29.8도, 대구 29.6도, 부산 28.6도, 광주 28.2도 등 곳곳에서 30도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졌다.
강원 양양은 이날 오후 3시 5분 낮 최고기온이 31.9도를 찍어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경남 양산'전남 보성 31.6도, 경기 광주 31.5도, 경기 여주 31.4도 등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넘긴 곳도 적지 않았다.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자 햇볕이 강해져 기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사가 강해지면서 자외선 지수도 전국적으로 '높음' 수준을 나타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면서 "9일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10일 오후부터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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