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시 해트트릭' 바르샤 웃고 호날두 없는 레알 울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데 반해 호날두가 출장정지 징계로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는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0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과의 홈 경기에서 5대0으로 완승했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침묵을 지킨 메시는 그 아쉬움이라도 풀듯 맹렬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세 골을 터트린 메시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줬다.

이날 헤라르드 피케와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최근 팀에 합류한 우스만 뎀벨레는 수아레스의 득점에 도움을 주며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3전 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번 승리도 바르셀로나 이사진을 향한 팬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후반 종료 직전 수아레스의 득점 이후 나온 팬들의 환호가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퇴진 구호로 이어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를 빼앗기고,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재계약도 마무리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레반테와의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호날두의 공백이 컸다. 호날두는 지난달 FC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심판의 등을 밀쳐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전반 벤제마마저 부상을 호소했고, 벤제마 대신 투입된 베일도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점 1점만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1승 2무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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