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 5981명 "신고리공론화위 참여 의사"

1차 전화조사 2만6명 응답, 11일 500명 무작위 추출 16일 천안서 오리엔테이션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는 8월 25일~9월 9일 진행한 신고리 5'6호기 건설 영구중단 또는 재개를 묻는 1차 전화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총 2만6명의 응답을 받았고, 전화조사 결과는 1~4차 조사를 모두 마친 뒤 10월 20일쯤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하면서 해당 내용을 포함해 공개하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이번 조사를 위해 선정한 수행업체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통해 집 전화(10%), 휴대전화(가상번호'90%)를 섞어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에 따라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응답을 진행했다. 전체 9만570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3만9천919명이 받았고, 이 가운데 2만6명이 조사에 응했다. 접촉률은 44%, 응답률은 50.1%를 나타냈다.

공론화위는 1차 전화조사를 진행하면서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다. 이에 응답자 2만6명 가운데 29.8%인 5천981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공론화위는 참여의사를 밝힌 응답자 가운데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 분포 비율 등을 고려해 5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무작위 추출할 방침이다. 11일 참여단 선정 과정은 검증위원회가 입회한 가운데 진행되며 내용은 언론에 공개된다.

시민참여단 구성에 있어 원전에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가중치를 주거나 추가할당을 하는 방안은 '국민대표성'이 퇴색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하지 않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무작위 선정 원칙을 토대로 13일까지 시민참여단을 구성한 뒤 이틀간 당사자들에게 안내한 뒤 16일 오후 천안 교보생명연수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

시민참여단은 한 달 동안 전문기관에서 만든 자료집, 토론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5'6호기 건설 중단과 건설 재개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은 후 10월 13일 2박3일간 합숙토론에 들어간다.

공론화위는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합숙 첫날 3차, 합숙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한 뒤 10월 20일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또는 재개에 대한 응답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한편 공론화위는 정부권고안에 건설 중단'건설 재개 응답 비율을 담으면서 '몇 퍼센트 차이에서 모두가 수용 가능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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