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지역 새마을금고의 운영 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사고와 불법대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경영실적 악화로 열 곳 가운데 한 곳꼴로 보통 이하의 경영실태 평가를 받고 있다. 평균 이상의 연체율을 기록한 금고도 전체의 30%에 달한다.
대구경북 새마을금고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지역에선 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법인계좌에서 임의로 돈을 인출해 횡령하는가 하면 예금과 대출금 횡령사건이 잇따랐다.(표 참조)
아울러 부실 운영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1천319개 지역금고 중 9.1%(121개)가 행정안전부의 경영실태 평가 결과 보통 이하 등급을 받았다.
특히 16개 지역 금고는 자본잠식률이 100%를 초과해 자본잠식상태인데 이 중 9곳(대구 1곳, 경북 8곳)이 대구경북에서 영업 중이다. 대구의 한 지역금고는 433%의 자본잠식률을 기록(전국 2위)해 심각한 경영 위기 상태다.
이와 함께 전국 금고의 채권 연체율은 2017년 6월 말 기준 1.24%로 시중은행 연체율 0.43%의 2.8배다. 향후 부실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대구경북 내 128개 지역 금고 가운데 평균 채권 연체율을 초과하는 곳은 대구(104곳)에 22곳, 경북(124곳)에 39곳이다. 심지어 대구(평균 1.24%)의 한 금고는 연체율이 29.9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한 곳도 20%가 넘었다. 경북(평균 1.28%)에서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한 금고는 12.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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