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량산에 스토리텔링 입히면 문화관광자원의 보고"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도립공원 가치·발전안 세미나

11일 청량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11일 청량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청량산도립공원의 가치와 발전방향 모색'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개발 앞서 자연훼손 최소화하고 주민 소득창출도 신경을

경상북도의회가 청량산의 문화관광자원의 보전과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자연공원정책연구회'(대표 홍진규 의원)는 11일 청량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청량산도립공원 현황과 관리실태 등을 듣고 '청량산 도립공원의 가치와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월 팔공산도립공원, 6월 금오산도립공원 세미나에 이어 세 번째로, 자연공원정책연구회가 도립공원 실태와 발전 방안 모색으로 현실적인 정책을 찾으려고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영권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역사 문화 자원의 보고 청량산' 주제 발표에 이어 참석한 도의원들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사)팔공산문화포럼 회원도 현장을 찾아 청량산도립공원 활용과 발전방향 찾기에 머리를 맞댔다.

전영권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자연공원 개발에 앞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민 소득창출을 동시에 만족하게 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청량산도립공원의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청량산에 서식하는 동식물 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박규홍 경일대 교수는 "청량산이 보유한 문화자산을 현대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고민하고 청소년, 외국인 등 특화된 대상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청량산의 올바른 활용을 위해 민관이 함께 고민할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남천희 의원(영양)은 "청량산도립공원을 포함한 도내 도립공원 내의 불법 건조물 등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윤종도 의원(청송)은 "자연공원 관리와 개발에는 서식 동식물 보호에 대한 정책적인 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팔공산문화포럼 회원들은 ▷청량산 스토리텔링을 통한 교육장, 수련장 개발 ▷도립공원별 특화된 테마 개발 ▷자연공원 난개발 제한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유교길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자연공원정책연구회 홍진규 대표(군위)는 총평에서 "자연공원정책연구회는 도내 도립공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발전적 정책 대안을 발굴하는 게 목적"이라며 "도내 도립공원의 가치를 높이는 좋은 정책이 도출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팔공산문화포럼과 같은 민간단체와 전문가가 도내 자연공원 보전과 발전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자연공원정책연구회는 세미나에 이어 산림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 중인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듣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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