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C바르셀로나의 창 메시, 유벤투스 수비벽 뚫어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개막전이 싱겁게 끝났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두 골을 퍼부으며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유벤투스에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메시는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에 당했던 역대 최악의 치욕을 갚았다. 지난 4월 20일, 당시 바르셀로나는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유벤투스와 홈 경기에서 3골 차 이상의 대승이 필요했다. 메시는 유벤투스의 수비벽을 뚫기 위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그러나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3분 상대팀 미랄렘 퍄니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박는 치욕적인 모습을 홈 팬들에게 보여줬다. 메시는 왼쪽 뺨에 피를 흘리며 뛰어다녔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고,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와 0대0으로 비기며 탈락했다.

메시를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라간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를 펼쳤다. 바르셀로나에 강한 모습을 펼쳤던 유벤투스는 정작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겐 2골을 허용하며 졌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메시가 뚫지 못한 유벤투스를 호날두가 뚫었다'고 헤드라인을 달았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팀 전력을 끌어올린 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셀틱(스코틀랜드)을 상대로 화력을 뽐내며 5대0 대승을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선취 결승골과 추가 쐐기골을 넣었다.

A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마루안 펠라이니,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시퍼드의 골로 FC바젤(스위스)을 3대0으로 눌렀다. C조 첼시(잉글랜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에 무려 6대0 대승을 거뒀고, 같은 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AS로마(이탈리아)는 득점 없이 비겼다. B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안데를레흐트(벨기에)에 수적 우세 속에 3대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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