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구직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가 대폭 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실업률은 각각 3.5%, 2.2%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대구는 0.4%포인트(p), 경북은 0.5%p 내린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볼 때 대구는 2개월 연속, 경북은 4개월 연속 실업률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대구 121만9천 명과 경북 143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대구는 3만3천 명, 경북은 4천 명 줄어든 수치다. 특히 대구는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실업률과 취업률이 동반 하락한 것은 직장이 없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서다.
대구 비경제활동인구는 83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6천 명(5.8%) 늘었다. 남자는 3만3천 명(11.9%), 여자는 1만2천 명(2.4%) 각각 증가했다. 경북의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82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7천 명(2.1%)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대신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아진 것은 경기 영향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일이 없지만 경제 상황이 나빠지다 보니 구직활동까지 포기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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