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선 남북한 간의 핵 균형이 필요하다고 당론을 정한 자유한국당이 전방위 여론전에 나섰다.
우선 칼자루를 쥔 미국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이 이끄는 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특사단은 13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방미단에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윤영석 의원과 백승주'강효상 의원, 박정이 국책자문위원장,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특사단장은 출국 하루 전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제재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못 미치는 반쪽짜리에 그쳤다"며 "(북핵을 막을) 최소한의 카드로 전술핵 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미단은 미국 상'하원 지도자와 만나 북핵 해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국내 여론전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당은 11일부터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 요구 1천만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15일에는 대구에서 '전술핵 재배치 국민요구대회'도 개최한다.
정치권에선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술핵 도입에 대한 긍정 여론이 높게 나옴에 따라 한국당이 전술핵 이슈에 더욱 몰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전술핵 논의를 계기로 보수 진영을 다시 결집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지지율이 워낙 바닥이라 일정 수준까지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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