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이하 벤처캠퍼스)가 지역 청년창업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문을 연 벤처캠퍼스는 매년 청년 창업지원자들을 모집(현재 5기)해 기술창업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입교 경쟁률이 5대 1을 기록했으며, 올해 입교자 중 60%가 타 지역에서 지원하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벤처캠퍼스는 지난 4년간 소프트웨어, 앱, 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분야 기술창업을 지원해 총 229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벤처캠퍼스 졸업 기업들은 그동안 699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총 410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는 총 51억원(39건)의 후속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교육기간(6~7개월) 중 창업팀당 매출액은 2013년 2천100만원에서 지난해 9천800만원으로 4.5배 늘었고, 지난해 연말 기준 졸업 기업의 누적 매출액도 270억원을 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성과가 좋아지고 있다.
특히 벤처캠퍼스의 창업기업들은 첨단 서비스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북대를 휴학하고 창업한 ㈜인업의 정민혁 대표는 페이스북을 이용한 의료 분야 입소문 마케팅(viral marketing)을 개척해 연간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대구에서 창업한 ㈜삼쩜일사의 채덕병 대표는 스마트 토이 로봇, 카미봇을 개발해 미국, 일본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
스마트벤처캠퍼스 입교 후 가정용 운동 기구를 상품화한 힘콩스포츠의 유석종 대표는 졸업 3년째인 올해 매출액이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건강식품 배달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이런 성과 이면에는 벤처캠퍼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창업팀별로 최대 1억원의 정부지원금과 함께 입주공간, 개발장비 등을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경북대 소속 전문 매니저들이 창업 상담을 하고 있다.
한편 벤처캠퍼스는 올해부터 정부지원금과는 별도로 민간 창업투자사(액셀러레이터)가 우수 창업팀에게 직접 투자 후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에 좋은 콘텐츠 기업가가 넘쳐날 수 있도록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를 통해 청년기업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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