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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20개 "MBC·KBS 파업 지지"…포항 MBC 파업 10일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포항지부가 13일 포항MBC 정문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포항지부가 13일 포항MBC 정문 앞에서 '공영방송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배형욱 기자

총파업 10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포항지부는 13일 '공영방송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주범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포항지부는 포항MBC 정문 앞에서 성명 발표를 통해 "이번 파업은 언론 적폐 청산과 함께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투쟁이다. MBC의 신뢰와 공영방송의 가치를 되찾도록 끝까지 싸워 이기고, 만신창이가 된 MBC를 일으켜 세워 여러분의 MBC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포항지부장은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면 반드시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 공영방송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이날 포항'경주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MBC, KBS 파업투쟁을 응원하는 포항시민행동(가칭)'도 지지 성명을 발표하며 기자회견장에 함께 섰다. 이들은 "더는 방송이 권력의 사유물이 돼선 안 된다. 지금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은 공영방송의 신뢰를 회복하고, 방송을 온전하게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싸움이다.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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