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쇼크'로 대구 수성구 아파트 값 상승률이 확연하게 꺾였다. 아직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 절벽 장기화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가 여전하다.
한국감정원은 11일 대구 아파트 값이 지난주 대비 0.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0일 이후 8주 연속 상승했으나 전주(4일) 0.10%와 비교해 상승률은 0.04%포인트(p) 둔화했다. 특히 수성구 아파트 값 상승률이 0.09%에 그쳐 지난주 0.25%에 비해 0.16%p 감소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구는 지난 5일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수성구 급등세가 진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 부동산업계는 당분간 수성구 아파트 값은 급격한 하락세보다 상승률 둔화세나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권뿐만 아니라 일반 매물까지 매매 거래가 끊기다시피 하면서 애초 시장에서 우려했던 분양권 가격 하락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범어동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수성구 분양권 매물은 여전히 최대 1억5천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매도, 매수 모두 종적을 감추면서 당장 가격이 내릴 기미는 없다. 다만 이 같은 거래절벽이 장기화할 경우 집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경신고 일반고 전환 확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경신고가 위치한 범어4동 일대는 정부 규제 여부에 상관없이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보인다. 일대 매물 부족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셋값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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