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일교회는 24일(일) 오후 3시 교회 본당에서 찬양대(성가대) 창단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공연하는 음악은 유대안 선생이 편곡'작곡한 오라토리오 '이스트 힐'(East Hill)로, 124년 전 베어드 선교사가 대구에 교회를 설립하는 과정과 목회 활동, 그리고 찬양대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이번 음악회에는 배규일 선생이 지휘하는 50여 명으로 구성된 제일교회 오케스트라'연합찬양대(220명)와 소프라노 이화영, 알토 김정화, 테너 이병삼, 바리톤 김승철 성악가가 출연한다. 이들 성악가들은 그 당시 선교사와 그의 부인, 목사 등의 역할을 맡아 공연한다. 피아노와 오르간 반주는 김효영, 심은정이 맡는다.
1917년 8월 16명으로 창단된 대구제일교회 찬양대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부르며 찬양예배를 가졌다. 하지만 남녀가 함께 모여 노래한다는 것은 당시 풍습에 용납되지 않아 중단된 적도 있었다. 음악가 박태준 선생은 지휘자로, 현제명 선생은 찬양대원으로 찬양대에서 활동했다. 현재 제일교회 찬양대는 353명(남자 132명, 여자 221명)으로 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제일교회 박창운 담임목사는 "124년 전 대구 땅에 복음의 씨앗이 심어지고 찬양대가 창단돼 100년 동안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어 늘 감사했다"며 "다음 100년을 위해서 늘 즐거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하고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 053)253-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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