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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여자 싱어송라이터 '인디돌' 선우정아X치즈 출연

사진.유희열의 스케치북
사진.유희열의 스케치북

이 지난 9월 12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는 '인디 페스티벌' 특집으로, 나만 알던 노래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노래로 급부상한 인디씬의 강자들, 일명 '인디돌'들의 총출동이 예고돼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 날 녹화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인디돌들이 함께한 스페셜 콜라보 무대가 공개, 오직 스케치북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어떤 음악이든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소화시키는 두 뮤지션, 선우정아와 치즈는 각자의 음색이 한껏 드러나는 대표곡 '비온다'와 '무드 인디고'로 각각 첫 무대를 열었다. 선우정아는 "치즈와 키 차이가 20cm라 팀명을 '20cm'라 지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스케치북 첫 출연인 치즈는 "회사에 항상 스케치북 나가는 게 소원이라고 얘기했는데 드디어 이뤄졌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편 첫 곡으로 최근 을 통해 아이유 추천곡으로 알려진 '비온다'를 들려준 선우정아는 "개인적으로 정말 잘 됐으면 바랐던 곡"이라며 아이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우정아와 치즈는 아이돌이 꿈이었던 어린 시절을 밝히기도 했다. 치즈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기획사 오디션에 붙었는데 어머니 반대로 무산됐다"고 고백했고, 이어 선우정아는 역시 "중학교 때 유명 기획사 오디션을 봤었는데 카메라 테스트 이후 멘탈이 산산조각 나서 노래를 못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유, GD&TOP, 2NE1 등 수많은 가수들과 작업하며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입증한 선우정아는 자신이 함께하고 싶은 가수로 지코를 꼽았는데, "지코에게 프로듀싱 당하고 싶다"며 지코의 곡 'She's A Baby'를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곧이어 치즈 역시 함께 작업하고픈 뮤지션으로 걸그룹 레드벨벳을 꼽은 후 '빨간 맛'을 짧게 부르며 못다한 걸그룹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꿈을 고백했는데, "나라는 사람보단 음악이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는 치즈에 반해 선우정아는 "내가 유명해지고 싶다"며 지코에게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두 사람은 마지막 곡으로 크러쉬와 자이언티가 함께한 '그냥'을 선곡, 색다른 여성 듀엣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잔잔한 멜로디와 주옥같은 가사들로 청춘의 감성을 노래하는 인디돌 밴드 잔나비와 위아더나잇이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6개월 전 스케치북 첫 출연 이후 에 출연하며 KBS의 아들로 거듭나고 있는 잔나비에게 MC 유희열은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으로 을 뽑았더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에 잔나비는 "어딜가나 저희가 스케치북 얘기만 너무 많이 해서 인터뷰 때 적절히 배분한 것"이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스케치북 첫 출연인 위아더나잇은 "멤버 모두가 A형에 소심해서 회의도 메신저로 한다"며 토크 내내 MC 유희열과 눈을 맞추지 못하고 긴장한 모습을 보여 첫 출연의 떨림을 드러내기도 했다.

위아더나잇은 "팀명이 나오지 않아 1집 1번 트랙 노래 제목으로 정했다"며 "누군가의 밤에 많이 재생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잔나비는 "우리는 누군가의 낮과 밤 모두 많이 재생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위아더나잇은 첫 곡으로 들려준 '깊은 우리 젊은 날'에 대해 보컬 함병선은 "도입부가 건반과 목소리 만으로 구성된 곡이라 너무 떨려서 하기 싫었다"며 "떨림을 극복하기 위해 일주일동안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 이동욱이 사랑하는 밴드로 꼽힌 위아더나잇은 "카페에서 우연히 우리 음악을 듣고 라디오에서 틀어 주셨다. 공개 방송 때도 초대해줬다"며 "너무 하얘서 놀랬다"고 말했다. 잔나비와 위아더나잇은 산울림의 '회상'을 두 팀의 색으로 재해석하며 닮은 듯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선우정아X치즈, 잔나비X위아더나잇, 멜로망스X폴킴이 출연한 은 9월 16일 토요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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