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등 100여명 대구방문
근대골목 투어'바비큐 파티
앞산 오르며 서로 우정 다져
내년엔 광주에서 행사 계획
영호남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조선이공대와 영남이공대가 총장, 교무위원, 학생회 간부,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2, 13일 이틀간 영남이공대에서 '2017이공하나로 캠프'를 열었다. 두 대학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 점이 많다. 조선이공대는 조선대와 함께 같은 재단에 있고 영남이공대도 영남대와 같은 재단에 소속돼 있다. 또한 영남대와 영남이공대가 대구경북을 이끄는 사학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조선대와 조선이공대는 전남 지역을 이끌고 있다. 공대 중심의 두 대학의 학과 구성도 묘하게 닮았다. 이런 인연으로 4년 전부터 두 전문대는 이른바 '달빛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대구근대골목과 북성로체험을 시작으로 저녁에는 영남이공대가 매년 개최하는 WCC 선정기념 바비큐 파티를 함께하면서 첫날을 보냈으며, 다음 날은 대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를 함께 오르면서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했다.
김재형 조선이공대 총학생회장은 "대구가 얼마나 아름답고 친절한 도시인지 알게 되었다. 선거 때마다 지역감정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우리 세대에는 이해되지 않는 말이다. 멋진 친구들을 만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현진 영남이공대 총학생회장 역시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헤어질 땐 코끝이 찡했다"며 "자라온 환경과 말투는 달라도 이 땅의 젊은이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캠프였다"고 했다.
두 대학 교무위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학생만족도 향상과 대학중장기발전계획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박재훈 영남이공대 총장은 "양 대학은 학과 구성과 대학의 역사가 놀라울 만큼 공통점이 많다. 영남과 호남의 직업교육을 대표하는 전문대학인 만큼 대한민국 직업교육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조선이공대 총장 역시 "영남이공대와 우리 대학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 2위를 한 것이 상호교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며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공하나로캠프는 2013년 9월 체결된 양대학의 교류협약을 바탕으로 매년 대구와 광주를 번갈아가며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광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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