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8이 이틀간 27만 대가 개통되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일부 판매 대리점에서 상한선을 훌쩍 뛰어넘는 불법 보조금이 나도는 등 과열 양상이 빚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첫날인 15일 20만 대에 이어 16일에는 7만 대가량 개통됐다. 첫날 20만 대 개통은 전체 예약 판매량(85만 대)의 24% 수준에 해당한다. 갤럭시S8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26만 대)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지난해 나온 갤럭시노트7(15만∼16만 대 추정)보다는 훨씬 많다. 물량을 넉넉히 확보한 일부 판매점의 경우 사전 예약자가 아닌 현장 구매자에게도 기기를 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이동통신사 3사의 번호이동 수치도 15일 3만8천452건에 이어 16일 2만6천473건을 기록하는 등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는 시장 과열 기준(2만4천 건)을 한참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집단상가와 SNS 등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법적 상한선(33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불법 보조금이 유포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시장 모니터링을 피해 시간대별로 치고 빠지는 '떴다방식'(스팟성) 보조금이 기승을 부렸다. 번호이동의 경우 지원금 등을 포함해 실구매가 30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갤럭시노트8 64GB 모델의 출고가가 109만4천500원인 것을 고려하면 40만원가량의 불법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된 셈이다. 갤럭시S8 보조금도 함께 뛰면서 10만∼20만원대에 거래됐다. 특히 내달부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추석 연휴 시장은 더욱 과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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