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FC '천적' 수원과 0대0

대구FC가 '천적' 수원 삼성을 제물로 K리그 '8위 등극' 및 '천적 관계 청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대구FC는 1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29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FC는 이날 수원 삼성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8위를 달리던 전남 드래곤즈가 강원FC와 3대3으로 비김에 따라 대구FC가 이날 수원을 잡을 경우 전남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8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반면 상주 상무는 이날 광주FC를 3대2로 꺾고 대구FC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다시 좁혔고, 인천 유나이티드도 17일 FC서울을 1대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 2부리그 강등을 놓고 치열한 하위권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전남 드래곤즈(승점 32), 9위 대구FC(승점 31),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0), 11위 상주 상무(승점 28) 등 8위부터 11위까지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한 등 시즌 종반, 2부리그 강등을 둘러싸고 살얼음판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FC는 이날 강호 수원 삼성을 맞아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지만 '천적' 수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엔 수비 불안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며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대구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강등권 탈출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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