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밤 산사에서 음악으로 힐링

23일 동천사 산사음악회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의 밤을 문화의 향기로 수놓는다.

동천사(백석 큰스님)는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경내 대웅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희망, 새로운 시작이다'를 주제로 음악과 문화가 함께하는 가을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동천사 산사음악회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과 나눔의 행사이다.

재단법인 동천불교문화재단 주관으로 마련하는 이번 음악회는 방송인 이상벽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가수 유익종, 오승근, 임수정, 최성수, 최진희, 임지훈, 유심초, 이정옥, 박태일, 정난이 등이 출연해 종교와 지역을 뛰어넘어 모두 하나 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동천사 산사음악회는 영주지역을 대표하는 산사음악회로 자리 잡았다. 매년 2천여 명의 지역민과 불자들이 운집해 자연과 문화를 공유하며 초가을 산사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뜻깊은 행사다. 동천사는 매년 산사음악회를 통해 모인 성금을 불우이웃에 전하고 있다.

1993년 영주시 봉현면 소백산 자락 6만9천400여㎡(2만1천여 평)에 자리 잡은 동천사는 사부대중을 위한 불교대학(선학관)을 운영, 중생들에게 선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선학관은 매주 금요일에 열리고 있다.

외환위기 때는 매달 430만원을 내 결식아동돕기 행사를 3년간 마련해 왔고 불우이웃돕기, 종교 간 화합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종교의 벽을 허물고 지역 화합과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회주 백석 큰스님은 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도 인맥을 동원해 힘을 보태는가 하면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3천300일 기도를 하기도 했다.

회주 백석 큰스님은 "큰 마음을 내주신 분들께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길 기원한다"며 "천혜의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이곳 동천사에서 가을의 기운을 만끽하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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