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 대통령-트럼프 "北 도발할수록 몰락의 길"

북한의 핵'미사일이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동맹 강화는 물론, 한미일 공조, 유엔에서의 다자간 협력 등을 통해 한반도 안보 불안 해소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정권이 도발할수록 더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아 몰락의 길로 들어설 것임을 깨닫도록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압박을 가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두 정상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더 철저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로, 지난 4일 한미 미사일 지침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한 지 13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는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차 18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다. 다자 정상외교의 본 무대인 유엔총회에 데뷔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상이 취임 첫해에 유엔총회 무대에 오르는 것은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이후 처음이다. 국제사회 전체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중심으로 '공조'하고 '협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유엔 외교의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데 문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뉴욕 방문 기간 중인 21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방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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