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가 추석을 앞두고 4~13일 지역 기업체 63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자금 사정 현황' 등을 묻는 조사에서, 90%가량이 '올 상반기에 비해 비슷하거나 나쁘다'고 답했다. 11.1%에 해당하는 기업만이 '나아졌다'고 답해 철강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을 실감케 했다.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 애로, 환율 불안 지속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융권 관련 어려움에 대해 기업들은 ▷정책금리 인상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역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숨통을 트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자금 지원 확대와 대출금리 대폭 인하, 신용대출 확대, 신용보증 지원 확대 등을 실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들의 대출자금의 주된 용도는 운전자금(63.5%)과 설비투자(27%)가 가장 많았다. 지역기업들이 체감하는 정책당국의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5%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역기업들은 내년 상반기 자금 사정에 대해서도 현재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88.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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