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공작기계 유럽 시장 노크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과 대구 공작기계 업체들이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과 대구 공작기계 업체들이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2017 EMO 하노버전시회'에 참가한다.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제공

대구 공작기계 업체들이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2017 EMO 하노버전시회'에 참가한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DGMC'이사장 최우각)은 대구시 지원을 받아 명진기공(공작기계 집진설비), 돌방(입축형 연삭기), 성림엔터프라이즈(공작기계 유닛), 삼익테크(공작기계 공구교환장치), SJ툴즈(공작기계 엔드밀 공구) 등 지역 공작기계 제조사 5곳과 함께 대구시 공동관을 꾸려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공작기계업체 및 협회는 총 6천200㎡ 규모 공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구시 공동관은 40㎡ 규모 부스로 꾸려진다. DGMC 측은 "이번 전시회 참가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2017 EMO 하노버 전시회의 기조주제는 '지능형 생산을 위한 시스템 연계'다. 제품 생산을 위한 디지털화와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6월 초까지 전 세계 45개국 2천50여 개 이상 업체가 참가 신청을 마쳤다. 그중 유럽 국가 참가 업체만 1천400여 개사에 이른다. 아시아 참가 업체의 비율도 지난해 21%에서 올해 25%로 증가했다.

전시 첫날 진행될 개막식에는 독일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에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시 외에도 행사 기간 중 기계 안전 세미나, 인도의 날, 첨삭 가공 관련 국제 콘퍼런스, 독일 생산공업학회 심포지엄 등 다양한 포럼, 콘퍼런스들이 국제적 명성에 걸맞게 개최된다.

독일 공작기계 산업은 한국의 산업 분야에 단단히 닻을 내린 상태다. 특히 한국 공작기계 기업은 자동차 산업과 부품 협력사, 기계공학 분야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 투자통상과'기계로봇과 관계자는 "이번 EMO 하노버 전시회는 특히 많은 중소 규모의 지역 공작기계 업체들을 알리고, 공작기계 산업의 중심인 유럽의 중앙에서 그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을 통해 유럽과 대등한 기술력을 확보한 대구 공작기계 업체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했다.

DGMC 최우각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가 지역 업체들에게 세계 시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내년 5월에도 러시아 최대 공작기계 관련 전시회인 모스크바 국제공작기계전에 참가하는 만큼 기업들의 관심과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