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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진방재 용역 완료보고회…내진 보강 가이드라인 마련

경상북도는 18일 도청에서
경상북도는 18일 도청에서 '지진에도 안전한 경북도 만들기'를 목표로 한 '경북도 지진방재 관련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지진방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지진방재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경북도는 18일 도청에서 '경북도 지진방재 관련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진에도 안전한 경북도 만들기'를 목표로 경북의 지진 유형과 지진 대응 문제점을 파악하고, 외국 선진 시스템을 비교'분석해 경북도가 수립한 지진방재 4대 전략의 구체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경북도 지진방재 4대 전략 구체화

용역은 이날 지역 방재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진방재 4대 전략은 ▷지진 대응 조직 및 연구 기능 강화 ▷각종 시설물에 대한 내진 기능 보강 ▷지진경보 및 대피 시스템 개선 ▷교육훈련'홍보 강화 및 매뉴얼 정비이다.

일단 지진으로 재난이 발생하면 행정기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평상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주민조직의 역할 분담과 교육'훈련을 통해 지역 방재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민간 건축물 내진 기능 보강 방안도 나왔다. 이를 위해 민간 건축물 소유자가 내진보강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진 안전성 표시제의 민간 건축물 확대 운영을 제시하고, 지진 발생 때 많은 부상자들이 각종 낙하물 등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안전대책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도시의 방재 기능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방재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재공원 조성과 재난 발생 시 대규모 이재민 수용에 따른 혼란을 대비하고 실내구호소의 원활한 관리 운영을 위해 운영 기준 및 방법에 대한 지침 마련도 제안했다.

아울러 반복적인 지진방재 교육과 훈련을 강조했다. 마을별 주민 방재 지도자 육성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수준별 교육 및 훈련을 제안했다.

◆내진보강 가이드라인 제시

용역은 비용과 주민 인식의 문제로 민간 건축물 내진보강이 미흡한 현실에서 지진 유형과 건축물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내진보강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돌, 벽돌, 콘크리트 등을 쌓아 올려 벽체를 만든 조적조 건축물의 경우 지진 취약부인 벽면에 격자 형태의 철망인 '매탈라스' 등을 이용해 보강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저렴한 비용에 우수한 시공성을 강조했다. 또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의 경우 기둥 또는 창틀에 대각선 등으로 설치하는 철골 구조물인 '철골 브레이스' 방법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선제적인 지진방재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중장기 신규 사업 발굴과 민간 건축물 내진보강을 위해 기초자료로 용역 결과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앞으로 지진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진방재 체계를 구축해 경북의 지진방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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