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부걷기로 100만원 모아 저소득층에 전달

영진전문대학 사회복지과 복지실천연구회가 이달 16일 대구 중구 근대골목 기부걷기대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청라언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사회복지과 복지실천연구회가 이달 16일 대구 중구 근대골목 기부걷기대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청라언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 실천에 앞장설 영진전문대학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기부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학생들로 구성된 복지실천연구회(동아리)가 기부걷기대회 프로그램을 개발, 2회에 걸쳐 근대골목 걷기행사를 통해 100만원을 모금했다.

이 동아리는 올해 대구 중구 자원봉사센터에서 공모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에 근대골목 기부걷기대회를 응모해 채택됐고, 올 상반기에 이어 16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회가 참가자를 접수해 대구 중구 근대골목길 2코스를 걷고, 참가비를 모아 기부하는 형식으로 걷는 즐거움과 기부에도 참여하는 1석2조의 의미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를 기획한 김재형 학생(2년)은 "시민들이 기부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 기부를 좀 더 재미있고 친숙하게 경험하도록 해주고 싶어 걷기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규리 복지실천연구회장(2년)은 "대회로 모금한 100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청 저소득주민들에게 전달,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할 생각이다"며 "내년에도 사업이 지속돼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학 이애재 교수(사회복지과)는 "지역에서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기부걷기대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우리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땀과 열정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아름다운 일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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