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패션·예술로 부활하는 공구골목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대구 중구 북성로 일대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대구 중구 북성로 일대에서 '북성로 111년 이야기' 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 패션쇼에 출품하는 화화호호의 혼례 한복 모습.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제공

대구 북성로 조성 111년을 맞아 패션쇼와 문화마켓, 예술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대구 중구 북성로 공구골목거리(북성신협 주차장) 일대에서 '북성로 111년 이야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DIFACUL)'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경일대학교와 케이비원, 북성신협, 계명대 글로벌창업대학원, 대구과학대학교, SBS A&T 뷰티스쿨 등이 후원했다. DIFACUL은 같은 기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와 북성로에서 동시 개최된다.

이 기간 북성로에서는 지역 섬유와 패션 디자이너들이 꾸미는 패션쇼가 열린다. 경일대학교의 졸업작품전(22일)을 시작으로 화화호호의 한복과 아이린의 웨딩 패션쇼(23일), 다문화 패션쇼(24일)가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아울러 예술작품 전시회가 박물관이야기, 소금창고, 믹스카페, 꽃자리다방, 골목에봄 등 5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전시회로는 고금화의 한국 전통 복식전, 강지윤의 패션 일러스트전, 한현재의 가죽패션 스크린쇼, 안인기의 돌소, 김경숙의 꽃나래, 차정보의 목수이야기,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작품전 등이 마련됐다. 또 아이다의 코뮤즈, 루미의 일렉톤, 어울림의 통기타 등의 공연 및 신뜨름의 난타 공연이 열린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 공간 5곳에서 스탬프를 받는 선착순 111명에게는 고급 아메리카노 한 잔을 증정하며 그 외에도 음료 1천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념품을 마련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DIFACAL 홈페이지(www.difacu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손강호 전략사업부장은 '북성로가 공구골목의 산업적 가치를 넘어 근대 경제사의 출발지로 자리 매김하고, 문화적 가치를 패션과 예술로 승화시켜 북성로의 향후 모습을 고민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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