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혼밥 양념불고기·골라 담는 청과·온가족 모둠회

유통업계 추석 선물 마케팅

유통업계가 최장 10일에 달하는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고객 맞춤형 이색 선물세트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이번 주부터 '1년 동안의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추석 명절 기간뿐 아니라 명절 이후 1년간 유기농 농산물을 정기 배송해주는 선물세트다. 이번 연휴 때 '1년 동안의 선물'을 구매하면 내년 여름까지 사과, 매실, 마늘 등 제철 유기농 농산물을 고객의 집으로 4차례에 걸쳐 보내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인 가구 증가에 초점을 맞춰 이색 간편식 선물세트를 내놨다. 대표 상품은 혼밥 양념불고기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미트스넥 선물세트로 7, 8개씩 소포장했다. 금액은 각각 4만9천원. 혼밥족과 혼술족 등 1인 가구 인기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백화점도 고객 맞춤형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과일을 골라 담는 청과선물세트, 원하는 와인을 혼합해 만든 와인 세트, 인기 수산물 5종을 즉석에서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선어세트 등이 눈길을 끈다.

대형마트 역시 모처럼 긴 연휴를 맞은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이색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마트는 올 추석에 온가족 모둠회세트(4만9천800원)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5, 6인분으로 우럭'광어'연어 등 인기 회 5종과 명태회'참소라 등 무침 2종, 육수와 야채'우럭'문어 등 물회가 포함돼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역대 최장 연휴가 예상되는 올 추석을 맞아 실속 있는 선물이나 색다른 선물을 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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