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란틱 카운슬) 주최로 19일(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2017세계시민상' 시상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촛불집회 영상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청와대는 세계시민상을 수상하는 문 대통령의 소개 영상을 후보 시절과 취임 후 100일간 있었던 주요 장면으로 채웠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팽목항에서 세월호 리본을 달았던 장면을 비롯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안아준 모습,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장면 등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흥미로웠던 대목은 8일 전 청와대에서 접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시상자로 나선 점이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문 대통령을 소개하는 인사말에서 일주일 남짓 전에 문 대통령을 만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히 북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을 해결해 나가려는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또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온 문 대통령의 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문 대통령은 스스로 '맞지 않는 옷'이라고 하는 정치인의 영역으로 돌아왔지만,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역할에는 잘 맞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문 대통령을 치켜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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