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ECO는 미생물을 활용해 토양과 수질을 지키는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주목받는 회사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전시회를 통해 기술을 널리 알리겠다고 나선 배명환 대표이사는 미생물 덩어리로 뭉쳐진 제품을 들어 보이며 "미래의 환경을 선도할 분명한 기술"이라고 했다. ㈜덕양ECO는 일본에 있는 ㈜아쿠아서비스사가 30년 동안 미생물을 이용한 수질개선 및 토양복원 기술을 토대로, 이번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히메다카(일본송사리)를 사용한 독성시험에도 통과해 동물이 직접 섭취해도 무해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통도환타지아 내 못안못 녹조와 경주 동궁과 안압지 녹조, 울산대공원 갈티못 수질 오염 등도 이 회사가 해결했다. 회사가 개발한 미생물 덩어리는 물을 개선시켰고 토양을 개량했으며 나무를 잘 자라게 만들었다.
원리는 간단하다. 미생물은 물과 만나면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데, 특히 슬러지와 수중에 있는 유기물을 먹이 삼아 급속도로 성장하며 병원균을 억제시킨다. 물속 먹이사슬을 활성화시켜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다.
토양도 마찬가지다. 토양에 뿌려진 미생물은 소량의 물과 만나 땅속 2m까지 스며들고 올라오길 반복한다. 땅이 스펀지처럼 물컹해지면 바깥바람이 땅속으로 파고들어 죽은 토양을 살리게 된다. 한마디로 미생물이 지렁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실제 벼의 결실 상태를 실험한 결과에서 86알 달리는 낱알이, 4개월 만에 136알로 크게 늘었고, 죽어가던 소나무가 10개월 후부터 정상적인 생육을 보였다. 하수구와 배수구, 화장실, 축사, 동물원 등 악취가 발생하는 장소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얻었다. 특히 별도 수질정화시설 등 공사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배 대표는 "미생물을 활용해 수질과 토양을 친환경적으로 지킬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데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수질과 토양오염이 진행됐거나 우려되는 지역에서 미생물 기술이 광범위하게 쓰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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