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한국기행 '맛나다 떡-5부, 세월이 익은 떡 방앗간' 편이 2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별식이자 역사를 함께해 온 떡, 조선시대에 이르러 농업이 발달하며 재료가 다양해지고 종류도 많아졌다. 크고 작은 행사에 쓰이며 신분과 관계없이 두루 즐겨 먹는 음식이자 나눔의 상징이 되었는데. 시대는 변했어도 여전한 떡 이야기를 만나본다.
경상남도 창원시 소답동엔 19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 떡 방앗간이 있다. 나무를 때 수증기를 저장해 놨다가 떡을 찌고 쌀가루 하나를 빻는데도 6개의 분쇄기가 같이 돌아가는 소답 떡방앗간.
이성문(71), 정란아(66) 씨 부부는 이곳에서 35년 동안 떡방아를 찧어왔다. 말을 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오늘도 부부는 쑥 인절미를 만든다. 부지런한 성격의 남편은 밭농사도 짓고 있는데 뭐든 나눠 먹으려는 인심 덕분에 동네 할머니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마을의 경로당 못지않은 사랑방 역할까지 해왔지만 아쉽게도 이곳은 시의 문화재 복원 터로 지정돼 이달 말이면 철거 예정이다. 35년간 거의 쉬는 날 없이 일해 온 추억을 차곡차곡 정리하는 부부는 만감이 교차한다. 떡 방앗간을 그만두면 아내의 바람대로 크루즈 여행을 갈 거라는 부부. 소답 떡방앗간의 마지막 여름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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